최근 젊은층 장례지도사가 늘어나는 이유는
심각한 청년 취업난 속 불황 없는 직종으로 인식되는 추세
바뀌는 장례문화, 젊은 여성 장례지도사 급증
2012년 장례지도사 국가자격증이 신설되면서 취업난 속 유망 직업으로 떠올라 젊은층의 관심이 커졌습니다. 대학에도 장례학과가 생겨나고 전문성을 갖춘 20대 장례지도사가 배출되면서 직업 인식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자가 찾은 내추럴문화평생교육원(서초장례지도사교육원) 실습 현장에는 10여 명의 교육생들이 염습 실습 교육에 한창이었으며, 이 중 20대 젊은층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김종호 (70) / 내추럴문화평생교육원 원장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고 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장례지도사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문 교육 과정이 활성화되면서 취업난 속에 젊은층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교육받는 교육생 중 대부분이 20~30대이고, 예전과 다르게 특히 여성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정년 없는 안정적 일자리로 인식
장례지도사는 타 직종과 달리 은퇴라는 개념이 모호해 정년이 없다는 점이 젊은 세대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자격만 따놓으면 전국 어디든 수요가 있는 곳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2020→2024)
현행 장례지도사 제도는 300시간 교육만 이수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는 중장년층도 꾸준히 찾아오고 있습니다.
수강생 인터뷰 — 김태환 (24세)
"군대를 가기 전에 반복적인 일을 하는 직종에 있었는데 회의감도 들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찾다 장례지도사를 알게 되었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전이 있을 것 같아 제대 후 교육을 신청하게 되었다."
주위에서는 왜 하필 장례지도사냐며 의외라는 반응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죽음은 누구나 한번은 겪게 될 일이다. 교육을 받으면서 죽음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김종호 원장
"사람이 태어날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태어나는 것처럼 죽음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때문에 장례지도사는 어느 직종보다 보람 있는 직업이다."
웰다잉 관심 고조, 장례지도사 인식도 변화
90년대까지만 해도 장례지도사를 '염쟁이'라고 부르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며 인생을 마무리하는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례지도사는 고귀한 일을 수행하는 직업으로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앞으로 시험 과정을 추가하는 등 장례지도사 직업군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성이 높아질수록 사회적 인정도 함께 커질 전망입니다.
현직 장례지도사의 조언 — 김동배 지도사 (현진시닝)
"장례업계에 젊은 인력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임에 분명하다. 다만 장례지도사 직업은 돈만 바라보고 하기는 어렵고, 고인과 유가족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과 투철한 직업의식이 뒷받침되어야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
원문 보기 → 최근 젊은층 장례지도사가 늘어나는 이유는 — 주간기쁜소식
